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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rror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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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09.10.21
    biker starlet
  7. 2009.09.20
    GS Supermarket

오늘 좌석버스를 타려는데 빈좌석이 없어서 무려 다음버스를 기다렸다가 탔다.
그런데 한정거장 지나자마자 수수한 양복 차림의 80대 할아버지가 타신거다.
난 종점에서 종점까지 가기 때문에 솔직히 양보가 쉽지는 않다.
(그리고 나 버스 한대 보내고 탄건데...)

암튼, 그래도 그정도 할아버지를 보고 양보를 안할 수는 없었다.
왠일로 신발도 힐이 아니었고, 늦은 시간이라 버스도 쌩쌩 달리고
mp3 들으면서 난 나름 기분이 좋았었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는 내리실때까지 약 4~50분 동안
서있는 나에게 연신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 한 백번쯤 말씀하셨다.
백번 말씀하시는 동안 난 이어폰을 꽂았다뺐다를 반복하며 백번 괜찮다고 대답했다.
아마 누가 보면 할아버지가 나의 크림색 캐시미어 코트에 커피라도 쏟은 줄 알겠다.
(물론 난 이런 호화스런 코트 없음;;)

꼬부랑 할아버지이지만 몸에 매너가 배어있고, 남에게 신세지는 스타일이 아님이 분명하리라.
(마지막까지 나에게 중절모를 벗어서 목례를 하고 내리셨음;;)

고마운것은 고맙다고 말해주면 좋았을텐데 미안하다는 말만 계속 듣고보니
마치 나의 선행이 남에겐 부담이었던것 같이 느껴져서 기분이 이상해지고 말았다..
and



약 2년 전 나는 내가 사는 건물 내의 영어회화학원에 등록을 했고
같은반 클래스에 교복이 너무 커서 헐렁이는 내 반토막만한
꼬꼬마 중1 여학생을 만났다.

회화반이니까 서로 대화도 하고 지내다가
흥미를 잃은 나는 몇달 후 학원을 관두었고,
그로부터 약 1년쯤 뒤에 알록달록한 책가방을 깡총매고
여전히 학원에 다니는 여중생을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났다.

내가 "안녕? 나 기억나니?" 라고 물어보니
고개를 흔들며 "아니요. 기억안나요" 라고 베시시 웃었다.
쟤는 학원에서 오고가는 수강생을 수도없이 봤을테니 그러려니 했다.

그리고 어제 또 그 여중생을 보았다.
이번엔 당연히 나를 기억못할꺼라고 생각해서 말을 걸지도 않았지만,
중3이 된 그애는 교복이 작아질만큼 키가 훌쩍 자라
어느덧 나만해져서 더이상 꼬꼬마도 아니고
얼굴에 곱게 화장을 하고, 손가인처럼 눈주위에 아이라인까지 꼼꼼히 그리고
더이상 컬러풀한 책가방따위는 매지 않고
쉬크한 숄더 가죽백을 들고 다니고 있었다.

왠지 기분이 이상해졌다.
학창시절의 나는 하루하루가 그렇게 지겨울수가 없었고,
어른들이 항상 '시간 훌쩍간다' 라는 말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이제 내가 그 어른들이 되었고, 시간이 총알같이 날라가고 있는걸 눈으로 본 느낌.
한편으론, 내 시계는 정지했는데 그 아이의 시계만 움직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묘하다..

어쨋든 중학생인 그 애도 하루하루가 그렇게 지겨운 중일까 문득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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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요즘 격하게 아끼고 있음 =_=

초간단 프로필
테사: 89년생
스캇: 87년생
(나를 위한 블로그 답게 내가 궁금하지 않은건 굳이 쓰지 않는다. 자세한 프로필은 네이버나 구글로..ㄷㄷㄷ)

스캇의 사촌과 테사의 언니가 "둘이 사귀면 되겠다" 해서 엮어준게
9살, 7살..ㅋㅋㅋ 하지만 어색해서 말도 안했다고..
그러다 스캇의 aunt가 두사람의 코치여서 함께 아이스댄스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건 2005년도 인터뷰 영상.
변성기인 스캇과 순정만화에 나올법한 미소녀 테사.
귀여워 =_=


and



아침에 학원가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데 
마주오던 사이코가 굳이 나에게 다가와 옷에 고!의!로! 침을 뱉었다.
왓더헬? 

사람들이 노숙자였냐고 묻는데..
노숙자 느낌보다는 식칼을 들고 있는게 더 어울릴 것같다. 살인마 느낌?
두툼한 패딩점퍼를 입고 후드를 눌러쓰고 있었다.
어쨌든 어이가 없어서 잠시 멍했지만, 곧 너무 무서워져서 그냥 학원으로 뛰어갔다.
싸울수도 없잖아..힝..ㅜㅜ

회사 사람들에게 토닥토닥 받고 싶어서 얘기했더니
이거야원.. 다들 "헉! 말도 안돼" 반응 보다는
출근길에 택시아저씨한테 성희롱 당한 이야기,
노숙자한테 어택 당해서 병원에 입원한 동료 이야기를 해주었다.
무서워ㅜㅜ

갈수록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는 범죄가 늘어나고
공격 대상은 당연히 노약자, 여자 이다.
한국은 역시 여자 혼자 다니기엔 무서운 나라다..

정말 궁금하다.
횡단보도의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왜 그렇게 내가 미웠니?
힝 ;_ ;
and


요즘 잘 쓰고 있다.
옛날부터 WinMX, edonkey, Pruna 등등 써봤지만 속도와 찝찝함 때문에 
제대로 안썼는데 여기는 속도 제법 난다.
물론 Seeds(업로더)와 Peers(다운로더)의 관계를 잘 보고 골라야함.
암튼, 한동안 팝숑줄이 끊겨서 클래식만 들었는데 다시 빌보드로 ㄱㄱ
:D


and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면서 Vogue를 보다가 맘에 드는 가방을 발견했다.

biker starlet 이란 브랜드라고 써있었는데 처음엔 '흐음~' 그렇구나 하고 보다가 나중에 두번째로 맘에 드는 가방을 발견했는데 또  biker starlet 이라길래 이번엔 '이건 운명이야!' 라고 생각하고 집에와서 열심히 검색을 하였다.
원래 내 마음에 들었던 가방은 빈티지 퍼플백(정식명칭은 annie city chain)이랑 



흰색 포인트의 클러치 (trudie clutch).
 홈페이지에서 착용샷을 보니 내가 생각한 미니 사이즈가 아니라서 패스~



그러다가 블랙에 셔링이 잡힌 elodie shoulder bag으로 결정!!

회사다닐때 밝은 가방은 때 탈까봐 부담스러웠는데 아주 편하게 잘 들고 있다.
특히 가죽 재질이 매우 부드럽고 가벼워서 맘에 쏙든다. 생각보다 사이즈는 작아서 평소 소지품에 책까지 넣으면 후덜덜이라 그건 좀 아쉽!


+++


작년에 이글을 포스팅하고 나서,
최근에 (10년 4월) 여름에 들고 다닐 흰 가방(Natalie clutch)을 새로 샀다.
(MK흰가방이 있지만 손잡이가 자꾸 때타서 평소에 막 들고다니진 못하겠다. ㅜㅜ)
아무튼 이번엔 체인이라 때가 안타는 대신 숄더에 매고 있으면
나의 긴 머리카락이 자꾸 끼어서 가끔 뽑혀나가기도 하고
체인과 연결부위 가죽이 마찰로 인해 약간 벗겨졌다.
그리고 두께가 너무 얇아서 (가방 폭이 거의 없음) 이번에도 책은 무리요!
그래도.. 예쁜대다 퀄러티 대비 착한 가격이라 만족한다.


요것도 갖고 싶지만.. 가방이 너무 많으니까 참겠음!


홈페이지: http://www.bikerstarlet.com/
and

집이랑 가까워서 유일하게 장보러 가는 곳이 GS 슈퍼마켓이다. 물건이 싼건 잘 모르겠다. 전에 무슨 컵라면을 사는데 정가가 800원이라면 GS에서는 790원 뭐 이랬던 기억이.....
아무튼 오늘 500원 할인이라고 써있는 제품을 샀는데, 집에 와서 보니 할인이 안되어 있었다. 다시 갈까 어쩔까하다가 먼저 전화를 걸어보았더니 내 멤버십 카드번호로 구매내역을 조회해보고는 죄송하다며 할인금액 500원에 계산착오 보상금 2000원을 더하여 내일 2500원을 입금해주기로 했다.
멤버십 카드가 없었더라면 증명할 방법이 없었을테니 다시 가야했겠지?
아무튼 귀찮은데 잘되었다. 히히히

이글을 쓰고 그뒤로 한번 더 보상금 받을 일이 있었다.
이번엔 가격 표시가격과 영수증에 찍힌 가격이 달라서 즉석에서 따져서 현금으로 받았다.
엄마한테 자랑했더니 그런걸 일일히 보고 외우냐며 희한한 눈으로 나를 보셨다.
아무렴 어때. 우헤헷^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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