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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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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3.04.28
    2012/03 일본
피곤하고 힘들다..
고마운 분에게 괜히 미운말이 나왔어.
미안합니다...
and
엄마앞에서 한번도 운적 없었는데 드디어 울고 말았다.
엄마가 정체불명의 힐링스파를 이용하고 싶다셔서 언니가 화가 나서 집에 가버렸고
엄마는 남겨진 나에게 변명하듯이 지금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이거라도... 라고 잘못한 아이처럼 말씀하시는데
너무 속상해서 펑펑 울었다.

약중에 가장 순하다는 이레사인데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긴것 같다.
제발 아니었으면 좋겠다..
제발제발제발.... ㅠㅠ

속상해서 눈물이 그치질 않네.
and

아만자라는 만화를 보았다.

 

나의 절망적인 마음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있었는데,

처음엔 작가가 젊은 `암환자인줄 알고 

'아....환자도 나와 비슷한 마음이구나..' 라고 착각을 했다.

하지만 작가는 환자의 가족이었다.

결국 나와 같은 입장, 그러니 같은 마음이었지..싶다.

 

엄마가 아프다는 얘기를 듣고 난 내가 크고작은 덩어리로 우지끈 하면서

부서져나가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것을 거의 똑같이 표현하고 있어서 깜짝 놀랬다..

가루가 되는 느낌, 녹아내리는 느낌.. 그런것과 엄연히 다른 기분이다.

 

어쨌든 작가가 환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니 한편으로 다행이면서 

또다른 한편으론 여전히 환자의 마음에 한발짝 더 가지 못했음에 아쉬워서

다시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 곰곰히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만약에 내가 환자였다면 내가 삶을 정리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필요할까..?

일주일이면 될 것 같다.

아마 친구, 동료는 패스하고 조용히 지나가고 싶다.

내가 없으면 내가 부서지는 느낌을 느꼈듯이 이런 기분으로 슬퍼할 사람들을 위해

그들에게 내가 없는 삶을 받아들이고, 내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려주고,

그리고 남겨질 삶에 안정을 줄수 있도록 내 시간을 다 쓸 것이다.

 

난 원래 어딘가에 나의 흔적을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여태 크게 벌려온 것도 없기 때문에 정리할 것도  적은 것 같다.

생성하는 삶이 아니라 소비하는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모님은 다를 것 같다.

살아온 긴 시간, 그동안 맺은 관계, 그동안 이룬 것들, 그리고 가족들..

이미 너무 많은 것을 생성해버렸다.

그걸 다 정리하는게 가능할까..?

 

카페에서 본 글 중 기억에 남는 글이 있다.

'이제 아이들도 충분히 다 보았다. 이제 그만 보내달라.'

얼마나 아팠으면 그랬을까 싶다.

아직 어리고 사랑하는 아이들을 충분히 다본다는 말이 가능할리가 없는데... 

슬프다..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이 너무 아플 것 같아서

더 벌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삶의 가치관이 점점 복잡해지는구나..

and

엄마가 암 확진 받으신게 5월 15일이니까 딱 한달 되었다.

오늘 한번도 울지 않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스스로가 절망적으로 무너지는 기분이 들지 않은 건 오늘이 처음이다.

아무래도 지난주 의사선생님이 희망적인 말을 해준게 많은 영향을 미친거 같다.

앞으로 계속 더 희망적인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하루, 한달, 1년 또 1년 그렇게 20년쯤..!!

의사가 영향력이 크구나..

제발 다음주에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다..

 

2달짜리 회사 외국어 집합 교육 과정에서 쫓겨났다.

엄마가 메르스 발병 병원 환자라는 이유로 내가 다른 교육생에게 메르스 전파할까봐..

난 엄마랑 같이 살지도 않고, 삼성서울병원 방문했던 것도 아니었으나

회사 인사팀에서 나를 방출하라고 연락이 왔나보다.

안그래도 내인생 복잡해죽겠는데 아놔 메르스 진짜 화난다.

엄마한텐 교육 다음에 가면 된다고 별거 아니라고 말했지만.. 아마 별거 맞겠지..ㅋㅋ

부서장님은 나에게 내년쯤 다시 기회를 주려고 노력하겠지만,

내가 다시 가고 싶은가? 그건 잘 모르겠다. 그때 가봐야겠다.

난 나의 힘든 상황에서도 공부하려는 의지가 강했는데 내 의사와 상관없이 쫓겨나다보니 처음엔 억울했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땜에 조금이라도 불안해 하는걸 원치도 않으니 그 상황을 이해하기도 하고, 익숙한 환경으로 복귀하고 보니 마음도 살짝 진정이 되었으니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메르스 덕분에 언니와 내가 수난 좀 겪었지만 엄마를 위해서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나긴 싸움을 이제겨우 막 시작했을 뿐이다.

내가 얼른 정상 상태로 되서 가족들이 안정을 찾는데 도움이 되어야 할텐데..

그만 울고 마음이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날씨도 꿀꿀하니 외국어 과정에서 들고나온 책으로 독학이나 해야겠다. 쳇...ㅡㅡ

and
나에게 온갖 불운한 일이 일어나도 견딜수 있었는데 

엄마가 아프다는 사실은 정말 견디기 힘들다..

요즘 정말 너무 힘들다.

우울한 모습 보이면 안되는데 ... 자꾸 눈물만 난다. 

차라리 내가 대신 아프고 싶다..

살아오면서 이번은 정말 최악이다. 왜 좋은일은 하나도 없는거지.?

엄마가 슬퍼하지 않도록 힘내자


and
회사일이 쌓여있으면 잠이 잘안온다.
빨리 해치워야할 것 같은 기분.

근데 왜 집안일은 쌓여있어도 그런 기분이 안드는걸까?!

#너져분한울집이랑자동차미안해
and
실검 1위하면 대중 관심이 높아져서 유명인 반열에 드는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나같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말 뉘신지 전혀 몰라서 검색한거고 이런 경우엔 놀라우리만치 또 금방 잊어버린다.

#요즘 모르는 사람 너무 많아
and
기도가 많이 부어서 누워서는 잘수없는 지경이되어 어제밤엔 계속뒤척이다 결국 앉아서 잠을 청하였으니 자봤자 얼마나 잤겠어. 근데 tsc시험은 봐야되니까 아침부터 강남에 가는데 가는길에 신분증 없는 사실을 깨닫고 강남역에서 주민등록등본을 떼갔으나, 결국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쫓겨남. 운전면허증 찍어놓은 사진으로도 안된대. 아이 짜증나. 돈만 버리고 나 자신한테 제일 짜증나. 그냥 집에서 쉬고 집청소나 할껄 짜증짜증짜증.
and
작년인 12년4월 중국 칭다오에서 만난 objet라는 회사의 ap 인 홍콩사는 호주인을 서울 선릉역에서 봤다 대박ㅋㅋㅋ
What a small world!



이건 오늘 20131005 짐정리하다 발견한 그분 명함ㅋㅋㅋ
당시 35살이었는데 우리가 나이를 듣고 너무 놀래하니까 자기가 대머리라서 나이가 많아보이지? 라고 의기소침해해서 아니라고 달랬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
쥰에게 유독 호감을 표하며 우리를 졸졸 따라다녀서 우리끼리 우리말로 놀지도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최팟장이 '쟤 한번만 더 쫓아오면 내가 쫓아내겠다' 라고 버럭하시기도 했지.
암튼 그분은 어린시절 육상선수였는데 (종목은 잘 기억안나는데 평범한 달리기는 아니었던듯) 당시 세계신기록인지 뭐 그랬고 얘기할 당시까지도 깨지지 않은 기록이라며 구글링해서 보여주기도 했는데 암튼 오래전 큰 부상으로 은퇴했다고 했다.
아무튼 하도 돌아다니면 나오는건지 어쩐건지 ap 패스포트가 있어서 ap 내 국가에선 자국민처럼 이미그레이션을 논스톱 패스한다는건 부러웠다. 내가 그 패스포트를 잘 이해못하니까 직접 보여주기도 했는데 사실 지금도 그게 뭔지 모르겠다.무슨 유엔도 아니고 일개 사업가잖아. 지금 생각해보니 처음보는 나에게 이것저것 자랑을 참 많이 하셨네ㅡ.ㅡ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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