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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온 후 드디어 처음으로 집주변 공원에서 조깅을 한 뒤,

동네 인프라에 매우 만족한 채 스벅에 들러 무심코 꺼내읽기 시작한 트래블 매거진.

읽는 내내 한숨만 푹푹. 잡지를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이렇게 붕뜰수가 있는건가?

난 여행계획도 없는데???

 

이것은 모두 내게 바람만 폴폴 불어넣은 지난 주 출장탓인듯.

남들 다가는 출장인데 나에겐 (비록 2박3일 중국일지라도) 입사 6년만에 첫 출장.

첫출장이라 프로세스도 잘 모르는 데다 중국어도 전혀 모르는 나인데

그것도 혼자 법인까지 찾아가라고...ㄷㄷㄷㄷ (다들 너무한다..ㅜㅜ)

뭐 그래도 인천공항 나설때 기분은 여행갈 때의 기분과 비슷해서 의외였다.

 

근데 중국에서 처음으로 탄 택시기사가 문맹이라 길 잃고

10분 거리를 40분만에 걸려서 간데다가

영수증을 못주겠다고 계속 우겨서 진짜 무서웠다. ㅜㅜ

택시 냄새가 고약한 건 얘기거리도 못되고..

어쨌든 나는 핸폰 없었으면 완전 베이징 미아될 뻔!!

 

호텔이 베이징 메인상업지구에 위치하지 않은 관계로 아무것도 없었을 뿐더러

언어,치안 문제로 호텔룸안에서만 지내야했던 현실.;;;;

다음주 칭다오 출장도 그럴 예정.

아오 우울해. 이번에 가면 맥주나 실컷 마시면 위안이 될까나.

 

여행가고 싶다규ㅜㅜ

냐옹냐옹!! 니네탓이야..

 

결론은 중국 출장갈 때 three magic words -_-;;;

xie xie, nihao, gei wo fapiao (=영수증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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