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톡톡] 영하 10도의 강추위 속에 기차 선로에 발이 얼어붙어 옴짝달싹 못하던 어린 강아지가
무사히 구출돼 화제다. 강아지는 자칫 기차에 치일 뻔한 위기 상황이었지만 우연히 선로를 점검하던
마음 착한 인부에게 발견돼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햄 지역 일간지 더버밍햄뉴스는 최근 선로에 얼어붙었다 극적으로 구조된
강아지 소식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9일 버밍햄 트루스빌 아르고 지역에서 일어났다.
CSX 레일로드사 직원인 게리 맥린은 이날 오전 7시반 선로를 점검하다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게리 맥린이 발견한 물체는 놀랍게도 몸길이가 5인치(12.7㎝)에 불과한 생후 7∼8주된 강아지였다.
“뭔가 부들부들 떨고 있더라고요. 척 보는 순간 가슴이 아팠습니다.”
게리 맥린은 강아지가 선로 옆 도랑에 빠진 뒤 7인치 너비의 선로를 건너려다 강추위에
몸이 얼어붙은 것으로 판단했다. 게리 맥린은 우선 따뜻한 물을 부어 강아지를 떼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강추위 때문인지 통하지 않았다. 그는 급한대로 칼을 꺼내 조심스럽게 강아지를 구출했다.
기차가 달려왔다면 어쩔 수 없이 사고로 이어졌겠지만 다행히 그 시간에 기차는 오지 않았다.
강아지를 구조해 집으로 데리고 온 게리 맥린은 그러나 더이상 강아지를 기를 수 없는 입장이었다.
이미 3마리를 기르고 있기 때문이었다.
게리 맥린의 아내는 고민 끝에 강아지의 주인을 찾는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극적으로 구조된
귀여운 강아지는 금세 인기몰이를 했다. 귀여운 외모도 인기에 한몫했다. 주인은 못찾았지만
입양자가 나타나 보금자리를 얻게 됐다.
게리 맥린 부부는 강아지에게 ‘트랙’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트랙은 독일 셰퍼드와 허스키의 피를
이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0.01.19 국민일보
길을 건너다 얼어붙었다는 시츄에이션이 너무 웃기고 귀엽다. 얼마나 작길래 ㅎㅎㅎㅎ
